[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저소득층 트랜스젠더 거주자에게 매달 약 163만원을 제공한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런던 브리드 시장은 "경제적으로 소외된 트랜스 커뮤니티 내 금융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트랜스젠더를 위한 소득 보장(GIFT)'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GIFT 프로그램은 트랜스젠더·논바이너리·인터섹스 등 LGBTQ 신원이 확인된 18세 이상 거주자 55명을 선발해 최대 18개월동안 매달 1,200달러를 제공한다.

또 젠더 확인과 의료·정신 건강관리 및 재무 코칭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도 포함된다.

브리드 시장은 "2015년 한 트랜스젠더 설문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트랜스젠더의 33%가 저소득층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트랜스 커뮤니티는 높은 빈곤율과 차별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계속 구축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해당 프로그램이 샌프란시스코 내 트랜스젠더 수를 증폭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의 생명, 종교 및 가족 센터 소장 제이 리차드는 "한 도시가 주민들에게 남성에서 여성으로 또는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환하도록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상상해 보라"며 "이는 불타는 고층 건물에 휘발유를 뿌리기 위해 소방 호스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계획은 잘못된 재정 정책과 잘못된 사회 정책을 결합한 것"이라며 "프로그램 이후 트랜스젠더들은 사회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