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탄생은 사기극 … 쌍둥이 형제 희생

사회적 영향

‘젠더’ 탄생은 사기극 … 쌍둥이 형제 희생

관리자2 0 3,413 2020.01.04 11:39

젠더 용어를 만들어 낸 존 머니 교수의 실험대상이었던 데이비드 라이머 쌍둥이 형제.


 ‘젠더’ 탄생은 사기극 … 쌍둥이 형제 희생만 불러 


‘젠더’는 동성애자 인권을 떠받치는 핵심용어다. 젠더라는 단어를 만든 이는 동성애 인권운동가 존 머니(1921~2006)다. 머니(John Money)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성과학자이며 의학심리학 교수였다. 그는 데이비드 라이머 사례를 통해 젠더라는 단어를 주장했으나 훗날 실험이 거짓으로 밝혀져 많은 논란이 일어났다. 


데이비드 라이머는 1965년 8월 22일 출생한 남자아이다. 생후 8개월 포경수술을 받다가 의료사고로 생식기가 잘렸다. 존 머니는 데이비드가 성전환 수술을 받도록 부모를 설득해 트랜스젠더로 만들었다. 아이는 수술 후 브렌다 라이머라는 여자아이 이름을 쓰게 된다.


브렌다는 성전환 수술이 철저히 숨겨진 채 어려서부터 여자아이처럼 행동하도록 길러졌다. 그리고 머니는 이 아이가 아무 문제 없이 여자아이로 잘 자라고 있다는 거짓 연구를 계속 발표했다. 머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간의 성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닌 인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는 의미의 ‘젠더’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이 단어는 전 세계로 확산된다. 그러나 정작 젠더라는 용어의 당사자인 브렌다는 자신의 성 정체성 때문에 큰 정신적 혼란을 겪었다. 당연히 남자아이처럼 행동하다 보니 학교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했다.


이 아이는 군대놀이나 칼싸움을 하면서 노는 걸 좋아했다. 인형놀이 같은 여자아이의 놀이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화장실에서도 서서 소변을 보는 등 남자다운 행동을 보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성기 모양을 여자처럼 보이게 수술했다고 여자가 되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몸 안에 있는 남성 염색체를 현대의학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브렌다는 자신이 원래 남자였으나 강제적인 성전환수술 후 여자로 길러졌다는 사실을 14살 때 비로소 알게 된다. 이런 놀라운 사실을 듣자, 그는 “자신이 왜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겠다”며 오히려 안심했다고 한다.


브렌다는 주저 없이 다시 남성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남자로 성전환을 하고, 이름도 데이비드로 바꾸었다. 그러나 그간 잃어버린 세월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참담했다. 결국, 데이비드 라이머의 사례를 통해 ‘성 정체성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학설이 잘못됐음이 밝혀졌다. 데이비드 라이머는 젠더이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더 놀라운 것은 머니가 여자아이였던 브렌다에게 진정한 여자가 되려면 남자와 성관계를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성관계 실습까지 시켰다는 점이다. 이때 브렌다의 쌍둥이 남동생인 브라이언에게 성행위 남자 역할을 하라고 강요했다. 아직 자기방어 능력이 없던 쌍둥이는 머니가 시키는 대로 성관계 실습을 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2000년 쌍둥이에 의해 폭로돼 알려졌고, 영국 BBC방송은 이 이야기를 온 세상에 공개했다. 그 결과 존 머니의 젠더이론은 몰락했다. 그는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고 어린 시절 성적 연습이 젠더정체성에 중요하기에 그렇게 했다며 억지변론을 펼쳤다. 그뿐 아니라 ‘애정적 만남의 소아성애자의 소아와의 성행위’는 사랑이지 섹스가 아니라고 소아성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머니는 2004년 개봉한 인간과 동물의 섹스를 주제로 한 영화인 ‘애니멀 패션스’(Animal Passions)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성실습 남자 역할을 했던 동생 브라이언은 머니가 강요한 악마적 실습에 따른 정신적 충격에 빠졌고 항우울제 과다복용으로 2002년 7월 1일 사망했다. 2004년 5월 5일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데이비드 라이머는 머니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한 채 39세의 나이에 총으로 머리를 쏴 자살한다.


라이머 형제의 부모는 아들 둘을 불행하게 잃은 후, 머니의 젠더이론 때문에 자식이 다 죽었다고 발표했다. 쌍둥이의 잇따른 사망 소식을 접하면서도 존 머니는 끝내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젠더 주장이 맞다며 사건의 원인이 “기독교 극우세력과 성해방 운동 반대자의 책동 때문”이라고 비웃었다고 한다. 안타까운 사실은 사기극으로 판명돼 폐기된 젠더이론이 서구사회와 대한민국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젠더이데올로기의 희생 제물이 된 라이머 형제가 알면 통탄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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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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