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마그노타(왼쪽)와 2012년 동성 간 성행위 도중 희생된 린 준.
입력 : 2020-03-03 00:05
루카 마그노타는 1982년 7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릭 클린턴 커크 뉴먼이다. 그는 동성 간 성행위자인데, 21세 때인 2003년 동성 포르노계에 입문해 두각을 나타냈다. 워낙 미남이라 동성 포르노 배우 외에 일반 모델로도 활동했다. 2006년 이름을 루카 로코 마그노타로 개명했다.
마그노타는 어느 순간부터 동성 간 성행위 외의 변태적 성행위에 몰입하게 된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은 변태성욕에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란 어떤 사람이 같은 서비스를 소비함에 따라 느끼는 주관적인 만족도가 점차 감소한다는 것이다.
마그노타는 동성애로 시작했지만, 동성애만으로는 느낄 수 있는 만족도가 점차 줄어들었다. 더 변태적인 성행위를 찾다가 동물과 성행위를 하게 된다. 나아가 죽은 동물과 성관계를 하는 일명 시체 성애의 영역까지 다다른다.
마그노타는 키우던 고양이를 죽인 후 고양이의 사체와 성관계를 맺는 영상을 스스로 유튜브에 올렸다. 이 영상이 올라오자 캐나다의 고양이보호협회에서는 즉각 반발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시체 성애를 세상이 좋게 보지 않는다. 지독하게 외롭다”는 글을 게시했다. 마그노타는 당시 이 사건을 취재했던 언론에 “내게서 또다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며 그때 피해자는 작은 동물이 아닐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의 예언은 2012년 현실이 됐다. 마그노타에게 희생당한 인물은 린 준이라는 중국인 유학생이었다. 준은 동성애자였는데 마그노타와 만나 서로 교제하는 사이가 됐다. 준은 마그노타의 초대를 받아 그의 집에 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자신에게 닥칠 운명을 전혀 알지 못했다. 준을 유인한 마그노타는 준의 옷을 벗긴 후 눈을 가리고 양팔과 다리를 침대에 묶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준은 변태적인 동성 섹스를 하는 것으로만 생각했을 것이다. 마그노타는 송곳으로 준의 온몸을 난자해 죽인 후 사지를 토막 냈다. 그리고 시체 동성애를 저질렀다. 그게 끝이 아니다. 끔찍한 방법으로 시체를 훼손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팔, 다리, 목을 자르는 과정을 엽기 전문 웹사이트에 올렸다. 마그노타가 게시한 동영상은 총 10분 30초 분량이었으며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마그노타는 이후 준의 손발을 캐나다의 오타와에 있는 보수당인 자유당 당사에 우편으로 발송했다.
체포를 피하고자 여러 나라를 떠돌던 마그노타는 인터폴이 국제공조 수사를 펼친 끝에 독일 베를린에서 체포됐다. 재판에 넘겨진 마그노타는 정신적 장애를 앓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살해 당시 그의 정신 상태가 정상이었다고 판단한 법의학자의 증언을 토대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그는 2017년 퀘벡의 교도소에서 다른 남성 수감자와 동성혼을 했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생존하는 마그노타는 교도소 생활이 대학 캠퍼스 생활과 같다면서 스무디와 피자 파티를 즐기고 있다고 스스로 말했다.
2016년 스웨덴 자유당은 죽기 전에 만든 동의서가 있는 경우 시체 강간을 합법적으로 해야 한다는 법안을 만들었다. 동성애로 시작해 시체 성애까지 간 마그노타는 자신의 결말을 아마 예상했을 것이다. 그의 삶은 성적 쾌락만 추구한다면, 인간이 가지 못할 영역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사회에서도 성적지향을 무조건 인정해줘야 한다는 무책임한 실험주의자들이 있다. 그들은 부도덕한 성적지향이 가져올 폐단이 무엇인지 모르고 무지한 짓을 하고 있다.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