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가 19일 최근 국내외에서 열리거나 예정된 퀴어축제로 엠폭스(옛 원숭이두창) 확산 위험을 우려해 백신 예방접종 필요성과 효과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내서도 지난 17일 대구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렸고, 오는 7월 1일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는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와 각국의 출입국 조치 완화, 대규모 인원의 참여로 고위험군의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며 “축제 기간 홍보부스에서 엠폭스 예방접종의 필요성과 효과성을 안내하고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지난 18일 기준 총 111명이다. 국내 발생 양상은 20~30대 남성이 89.1%, 성접촉에 의한 것이 95.5%다. 전체 확진자 중 79.1%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다.
지영미 본부장은 “엠폭스는 주로 밀접한 접촉으로 전염되는 만큼 증상이 있는 경우 성접촉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혁 기자 presen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