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애 반대 입장 새 교단 합류
▶ 수천 개 교회 추가 탈퇴 예상, 교인 수 230만 명 감소 불가피
텍사스 주 교회의 대거 교단 탈퇴 결정 역시 동성애 수용 입장을 둘러싼 UMC 내부 갈등의 표출이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교단인 UMC는 교단 장정에 의해 동성애자 결혼에 대한 축복과 독신 동성애자 목사의 안수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교단 내 진보주의 성향 지도자들이 교단 장정 이행을 거부하면서 보수주의 교회 측과 이미 수년째 마찰을 빚고 있다.
교단 내 보수주의 지도층에 따르면 최근 여러 주에서 발생한 교단 탈퇴는 시작에 불과하다. 보수성향 ‘종교와 민주주의 연구소’(Institute on Religion & Democracy)의 마크 툴레이 대표에 따르면 최근까지 약 1,300개가 넘는 교회가 교단 탈퇴를 결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 교회의 탈퇴가 이뤄질 전망이다.
툴레이 대표는 “교회 재산권 인정 탈퇴 가능 기한인 내년 말까지 최소 3,000개~5,000개의 교회가 UMC를 탈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에 따라 UMC 측은 2025년~2028년 약 38%에 달하는 자금 감소와 230만 명에 이르는 교인 감소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