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발 산 제품 철수… “‘버드라이트’ 전철 밟지 않으려 신속 대응”
케일라 카스타네다 타겟 대변인은 "고객과 매장 직원 사이에 대립이 발생하고 일부 상품이 바닥에 내팽겨쳐지는 일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린이용 제품들이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을 불렀다.
타겟 측은 구체적인 제거 대상 품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장 눈길을 끈 상품은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여성들을 위한 수영복'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 제품을 만든 업체는 런던에 기반을 두고 오컬트(occult)·사타닉(satanic)을 주제로 LGBTQ 의류·액세서리 등을 만들어 파는 '앱프랄렌'(Abprallen)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타겟 온라인몰에서 앱프랄렌 제품을 검색하면 결과가 '0'로 나온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타겟이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 '버드라이트'(Bud Light)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고객들의 불만을 들은 후 신속히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버드라이트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진행 중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딜런 멀바니(26)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 기반을 넓히려다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버드라이트 주류 고객들이 반발하고 불매운동에 나서자 모기업 '앤하이저부시'(ABI)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서 진화 작업을 벌였다.
ABI는 멀바니 사태로 인한 재정적 손실을 회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올여름 버드라이트 광고를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