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인 김지연 약사가 지난달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 베델교회에서 열린
‘성경적 성교육과 그리스도인의 자세’ 강연에서 창조신앙에 근거한 올바른 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가족보건협회 제공
한가협 대표 김지연 약사, 성교육과 미디어 절제 방법 차별금지법 대처 방안 제시
입력 : 2020-03-06 00:03
한국가족보건협회(한가협)는 5일 “한가협 대표인 김지연 약사가 지난달 미국 서부지역 8대 한인교회를 순회하며 성경적 성교육 세미나를 진행해 교계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성경적 성 가치관과 그리스도인’을 주제로 지난달 12~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 온누리교회, 베델교회, 감사한인교회, LA사랑의교회, 은혜한인교회, 남가주 사랑의교회, 미주장로회신학교, 선교단체 갓스 이미지 등에서 강의했다. 이번 세미나에선 올바른 성경적 성교육, 음란물 중독 예방, 미디어 절제 방법과 캘리포니아의 급진적 성교육 실태, 차별금지법 대처 방안 등이 제시됐다.
김 대표는 “성경이 제시하는 성 가치관은 보수적인 성 인식과 맥을 같이한다”면서 “성관계는 부부만이 할 수 있으며, 단순히 관계로 끝나지 않고 생명으로 이어지기에 그 소중함과 가정의 가치를 반드시 인식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간음은 죄이며 동성애와 근친상간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과 북미대륙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성 개방 문화의 심각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다양성을 존중해야만 지식인처럼 인정받는 시대가 됐는데, 용어전략으로 사용되는 ‘성적 다양성’을 받아들여 인류의 보편적 질서와 창조 질서를 파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서구 사회에 나타난 성 혁명 뒤에는 고도로 성애화(sexualization)된 사람들, 대책 없는 관용주의자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숨어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한국에서조차 타락한 성 혁명을 권리, 선택권이라는 이름으로 법을 통해 강제하려 한다”면서 “죄는 절대 ‘인권’에 포함되지 않는다. 타락한 성 혁명 쓰나미 속에서 다음세대를 지키기 위해 성경적 성교육으로 맞서자”고 촉구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인 교계와 학부모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박신웅 얼바인 온누리교회 목사는 “첫날 강의를 들은 성도들이 추가 강의를 요청해 급하게 보충 세미나를 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알찬 성경적 성교육을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진아 남가주다음세대지키기 대표도 “성경 인용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자료를 제시하는 탁월한 성경적 성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김한요 베델교회 목사는 “캘리포니아는 급진적이고 패륜적인 성교육이 공교육 안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면서 “반기독교 성 가치관이 차세대를 진리로부터 분리시키고 있어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 이번 행사를 급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 교계는 올 하반기 성경적 성교육 세미나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