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사춘기차단제 연구에 대한 조사가 명확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문이 계속됨
연구는 잉글랜드의 유일한 NHS(국민건강보험) 청소년 성클리닉(gender clinics)에 있는 성별정체성개발원(Gids; Gender Identity Development Service)이 수행함. 2011년부터 연구참여자를 모집했으며, 부분적으로 이 클리닉이 사춘기차단제를 제공하는 나이를 낮추는 결과를 낳았음. 사춘기차단제는 성별정체성으로 분투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처방함. 해당 약물은 뇌에 작용하여 사춘기가 되면서 에스트로겐 및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성 호르몬이 증가하는 것을 막음. 이러한 호르몬은 골격, 가슴, 목소리 등을 변화시킴.
이 연구에서 성별불쾌감을 겪는 당사자와 보호자들은 “호르몬차단제는 잘못된 신체에서 성장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본인의 성별정체성에 대하여 생각할 시간과 공간을 더 줄 것”이라고 밝힘.
이 연구에서 나온 초기자료에 대한 보도에서는 약물복용으로 일부가 자살 및 자해에 대한 생각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드러남. 이러한 주장은 NHS의 보건연구청(HRA; Health Research Authority; 의학연구가 윤리적이고 투명하다는 것을 보장하는 기관)으로 넘어갔고, 조사를 촉발시킴.
보건연구청의 연구 수행에 대한 공식적인 검토는 연구자들이 잘못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함. 연구자들이 건강연구를 인정된 관행에 따라 수행했으며, 일부는 당시 정상적인 관행보다 앞서있었다고 덧붙임.
클리닉 측은 이 조사결과를 환영함. 대변인은 “조기에 개입하는 연구는 국제적인 전문가로부터 10년 가까이 자문을 받아 수행되었고, 연구윤리위원회(research ethics committee)의 승인을 받았으며, 좋은 연구관행을 준수했다”고 밝힘.
BBC 방송사는 차단제를 둘러싼 과학적 논쟁이 점점 다루기 힘들어지며, 전문가들이 코멘트할 경우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정도라는 점을 발견함. 하지만 저자가 공개되지 않은 보건연구청 보고서는 연구진이 공개적이고 투명하다고 칭찬함.
연구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BBC나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우려를 제기함.
① 윤리적인 승인을 받기 위하여 사용한 절차가 적절하지 않음.
② 연구진이 클리닉 이사회에 보고한 초기 결과는 1년 동안 차단제를 복용한 사람들의 자살에 대한 생각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암시함.
③ 연구진은 보건연구청의 연구에 대한 매년 업데이트 요건을 준수하지 못함.
④ 사춘기억제제를 중단한 청소년은 없고 모두 성별교차 호르몬치료를 시작했다는 2010년 네덜란드연구를 포함하여, 동의서에 정보가 누락됨.
주요 의혹에 대하여 보건연구청은 다음과 같이 밝힘.
① 통상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원들이 업데이트자료를 제출하지 않음.
②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행동과 감정 증상의 악화는 예상하지 못한 것도 아니었음.
③ 연구를 승인한 윤리위원회는 윤리적인 절차를 준수했지만, 위원들이 이해상충을 선언했어야 하며, 회의록에 이에 대한 기록이 없음.
④ 네덜란드 연구의 게재는 연구서류의 변경을 보장하지 않음.
보건연구청은 이 연구에서 언급된 게재물의 해석에 대한 코멘트가 소관사항이 아니라고 지적함. 또한 성별정체성개발원이 제공하는 임상서비스, NHS 잉글랜드가 2014년에 어린이들이 사춘기 초기단계부터 호르몬차단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승인한 정책결정에 대한 코멘트도 제공할 수 없다고 함.
문제는 전체 연구결과의 게재가 논쟁의 핵심인 일부 심각한 질문에 대한 답을 줄 것인지, 젊은 사람들의 성별불쾌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지 실제로 예측할 수 있는지가 될 것임.
보건연구청은 임상의사와 연구자가 오해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숨 돌릴 틈’을 제공할 목적으로 사춘기 억제를 언급하는 것을 피하여야 한다고 밝힘.
대신 이 치료의 목적은 강하고 지속적인 성별정체성불쾌감을 보여주는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사춘기 억제는 사춘기의 원하지 않는 신체적 영향을 수술로 되돌리거나 가릴 필요 없이 차후의 성별교차 호르몬치료를 허용한다”고 기술해야 함.
Gids 전 임상의사들은 임상실무에서 사람들이 이러한 경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함. 익명을 원한 소아과 의사는 “이는 유년기 성별불쾌감이 사라질 사람과 지속될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정확한 절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를 할 수 없는 이유는 평가과정의 특성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이며, 이 분야의 연구가 여전히 부족하고, 환자 코호트가 최근 몇 년 동안 유의미하게 변했기 때문”이라고 말함.
사춘기차단제가 성별불쾌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치료인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내과 또는 외과적 전환경로의 일부인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근거도 나타나고 있음.
Gids 전 임상의사는 “우리는 차단제 제공이 잠시 멈췄다고 들었고, 환자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밝힘.
작년 Gids 담당자는 실제로 한 저널에 “GnRHa를 이용한 사춘기 억제는 그 자체로 치료를 구성하며, 성별 재배정(성별을 확증하는 성별교차 호르몬)을 향한 치료의 다음 단계 전 오직 예비단계로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힘.
그러나 올해 네덜란드팀의 다른 연구는 사춘기차단체 치료가 확장된 진단 단계로 기술되고 있으며, 많은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이 결국 영구적인 신체적 변화를 동반하는 겉보기에는 부인할 수 없는 궤도의 첫 번째로 필요한 의학적 단계로 경험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발견했음.
그러나 BBC가 보도한 바와 같이 이러한 연구에는 많은 방법론적인 문제가 있음. 대조군이 부족하고, 종종 상당히 작은 수임. 이는 그 결과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것을 제한함.
근거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젊은 사람들이 사춘기차단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논쟁은 의심의 여지가 없음.
기사 및 사진 : https://www.bbc.com/news/health-50046579
BMJ 저널 : https://www.bmj.com/content/366/bmj.l5647.long
해당 연구 관련 2019년 8월 2일자 해외언론동향 “마침내 윤리적 조사를 받는 영국 청소년 대상 트렌스젠더 치료(연구)” : http://www.nibp.kr/xe/news2/148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