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한국교회총연합 총무(오른쪽 세 번째)가 6일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에게 동성애 옹호·조장 법안과 정책을 반대하는
110만379명의 서명지를 전달하고 있다. 한교총 제공
입력 : 2020-01-08 00:02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이 6일 동성애를 옹호·조장하고 종교자유를 침해할 개연성이 높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서명지 110만여장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서명지는 한교총 주요 회원 교단이 지난해 3월부터 6개월간 전개한 서명운동의 결과물이다. 총 110만379명이 동참했다. 주요 내용은 동성애를 옹호하고 비판을 차단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및 동성혼 법제화 반대, 국가인권위원회법 내 성적지향 삭제 등이다.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의 독소조항을 삭제하라는 내용도 담았다. 한교총은 서명지를 복사해 축쇄판 7권으로 제작했다. 서명지는 청와대를 통해 법무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전달되며, 국회에는 오는 4월 총선 후 전달할 예정이다.
류정호 대표회장은 “혹자는 한국교회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을 두고 교회가 마치 소수자의 인권을 부정하는 것처럼 오해한다”면서 “우리는 동성 간 성행위자들의 천부인권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인권으로 위장한 부도덕한 성행위, 하나님의 창조섭리와 자연 질서를 파괴하려는 잘못된 성행위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신적·보건적 위기상황에 놓인 동성애자에게 진정한 인권은 잘못된 성행위를 중단하고 그 세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총 총무인 최우식(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무) 목사도 “입법부와 행정부는 법을 통해 동성애를 옹호·조장하고 종교자유까지 억압하려 한다”면서 “이번에 전달한 110만명의 서명지는 더 이상 반기독교적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