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교단 분리에 관한 이슈인 만큼, 남가주 지역의 많은 한인 목회자들과 평신도들, 그리고 타인종 감리교인들도 참석했다.
▲아래) 류재덕(왼쪽), 류계환 목사(중앙)와 안성주 장로(오른쪽)가 교단분리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교단분리안 설명회 남가주서 열려
새 (전통주의) 감리교회(NMC)와 (분리후) 연합감리교단(PS-UMC)으로 분리
교단 탈퇴하지 않으면 진보적인 PS-UMC에 남게 된다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 과연 가능한가
미연합감리교회(UMC) 총회에 제출된 교단분리안 설명회가 지난 16일(일) 오후 4시 로렌하이츠 지역에 있는 남가주주님의교회(김낙인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는 지난 1월 3일에 발표된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라는 이름의 입법안(Protocol)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며, 이후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설명하고, 미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 혹은 평신도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류계환 목사(한목강 선교총무)가 입법안 설명, 류재덕 목사(한인 총회장)가 교회가 알아야 할 과정, 안성주 장로(전국 평신도연합회장)가 평신도연합회 보고 및 한인교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웨슬리연합연합회(Wesleyan Covenant Association, 이하 WCA)를 다녀온 것을 보고하고, 또 WCA에서 나온 관계자들의 단체 소개가 있었다.
또 이날 설명회에는 한인들뿐 아니라, 사모아 등에서 온 타인종 목회자들도 참석, 남가주주님의교회에서 제공한 통역기를 끼고, 담당자들의 설명에 귀 기울였다.
이날 나온 설명회에서 류계환 목사는 이 의정서는 연함감리교회가 서로 축복하며 두 개의 교단으로 분리한다며, 분리안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이를 설명했다.
▶교단 분리안이 나온 배경은?
- 더 이상 동성애 문제로 인한 싸움을 지속할 수 없다.
- 진보/ 전통주의 성향 교회 및 교인 이탈 증가
- 중보/진보주의 (미국내 22개 연회) 기존의 장정 불복종 결의
- 2020년 1월 전통주의 장정 효력 발생
- 교단 갈등의 법적 다툼 확산을 막는 방법
- 총감독회의 적극적인 중재와 참여
- 진통주의 진영의 양보(총회 재산권, 의결 정족수 등)
▶어떻게 나누어지는가?
1. 새 (전통주의) 감리교회 A New Methodist Denomination(The Traditional Methodist Denomination, 이하 NMC)
- 현재 전통주의 장정을 기본으로 100개 이상 교회 서면 동의
- 2021년 5월 15일까지 총감독회 등록
- 감리교회 교리, 분명한 교단 구조, 동성결혼 불허, 동성애자 목사안수 불허
2. (분리후) 연합감리교단 The Post-Separation United Methodist Church(이하 PS-UMC)
- 현재 전통주의 장정에서 동성애 관련 불허 조항 삭제
- 교회내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 안수, 감독선출 허용
- 미국 지역총회 구성과 지역연회 및 총회기관 구조조정 준비
▶5월 총회에서 통과될까?
- 2020년 5월 20일까지 지역연회 결의로 총회 입법안 제출
- 5월 총회 직전 사법위원회 유권해석, 헌법 불일치 판정을 피할 계획
▶누가 참여했는가?(16명의 서명자)
- 8명의 감독(총 감독회, 유럽, 필리핀, 아프리카)
- 7명의 미국내 대표(진보-중도-전통주의 그룹 3-2-2명)
- 1명의 해외 대표(필리핀)
이 분리안은 구체적으로 주류연합감리교회, 일치를원하는감리교인들, 차세대연합감리교회, 화해사역네트워크, 행동을위한감리교연맹, 어퍼메이션, 웨슬리언언약협회, 종교및민주주의연구소, 굿뉴스, 고백운동 등의 대표/대리자들과 미국,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필리핀 지역의 감독들로부터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았다.
▶연회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1. 연회투표가 없으면 자동으로 분리후연합감리교회(PS-UMC)에 남는다.
2. 연회가 새 (정통주의) 감리교단(NMC)으로 가는 방법
해외 지역총회 Central Conf.에서 2021년 12월 31일까지 2/3 찬성
지역연회가 새 감리교단(NMC)으로 가는 과정
- 연회 대의원 20% 찬성으로 연회 투표 여부 결정
- 연회 대의원 57% 찬성으로 새 감리교단 선택
- 미국내 지역연회 투표 마감 2021년 7월 1일
- 해외 지역연회 투표 마감 2022년 7월 1일
▶교회는 어떻게 선택하는가?
- 교회가 연회와 다른 선택을 할 때 투표마감 2024년 12월 31일
- 개체교회 임원회 교단분리 관련 교회총회(Church Conference) 개최 의결정족수 1/2 또는 2/3 찬성으로 결정
교회총회는 임원회 결의 후 60일 이내에 열려야
- 교회총회 소집은 지방 감리사와 협의, 교회 총회 소집 공고 최소 10일 전(두 가지 방법 이상)
지방 감리사는 이번 교회총회 소집을 반드시 허락해야
▶교회가 새 감리교회(NMC)로 갈 때는?
- 개체교회는 재산과 부채는 그대로 소유
- 연회는 Trust Clause를 강제하지 않고, 재산 이전 허락해야
- 교회는 분리 날짜 전까지 연회에 대한 책임(분담금 등)을 감당한다.
- 교회의 부채는 현재 계약 조건에 따라 상환한다. (의료보험, 연금 또는 교회보험금 미납액은 분명한 부채로, 납부해야 한다)
- 지역연회는 개체교회에 미납부 연회 선교분담금 반부를 강제하거나 다른 재정적 책임을 부과할 수 없다.
▶목회자의 선택은 어떻게?
- 미국내 목회자의 교단 선택 마감은 2021년 7월 1일
- 목회자는 소속연회 투표 결과에 따라 교단에 속할 수 있다.
- 새 감리교단(NMC)으로 참여하는 연회에 속한 목회자가 (분리후) 연합감리교단(PS-UMC) 연회로 멤버십 이전을 원할 때
- 감리사에게 통보, 타 연회로 이전, 새로운 파송을 받아야
▶목회자가 새 감리교단(NMC)으로 가는 방법은?
- 미국내 목회자의 선택 2021년 7월 1일
- 감리사, 감독, 새 교단 지도부에 통보할 것
- 개체교회가 연회에서 분리되기로 결정한 후 60일 이내
- 새 감리교단 지역연회 또는 교단 소속으로 연회 멤버십 이전
- 목회자 혹은 안수 후보자는 현재 기준으로 연회 멤버십 이전
- 교단분리 과정에서 목회자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교단에 속한 개체교회 파송시 임시적으로 마물러 있을 수 있다.
- 현 감독은 연합감리교회 소속, 타 감리교단 이전은 별도 요청
▶분리된 두 교단의 협력관계?
- 목회자 연금은 두 교단 모두 Wespath를 통해 관리
- 모두 환산되지 않은 목회자 연금 책임부분은 새 감리교단에 참여하는 목회자 숫자에 따라 새 교단에서 책임진다.
- Wespath를 포함한 현재 총회기관은 분리후 연합감리교단(PS-UMC)에 속하게 된다.
새(전통주의) 감리교단(NMC)은 (분리후) 연합감리교단(PS-UMC)과 에큐메니칼 연합관계를 맺고 필요한 총회기관들의 서비스를 받거나, 그 기관들과 협력해서 일할 수 있다.
▶그 외의 내용들
-2021년부터 8년 아프리카 대학 및 소수인종 사역 3,900만불 지원, 2,600만불 (분리후) 연합감리교단(PS-UMC), 1,300만불 새 감리교단(NMC) 분담, 두 교단에 속한 교회나 단체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 교단 설립 재정 지원
새(전통주의) 감리교단(NMC) 2,500만불 지원
다른 새 감리교단 200만불 지원
- 분리되는 두 교단이 아닌 다른 교단으로 가기를 원하는 개체교회는 현 장장의 교단 이탈 규정대로 교회총회에서 2/3 결정, 연회가 정한 부과금을 내야 한다.
이어서 류재덕 목사는 새 감리교단(NMC)이 너무 많은 것을 분리후 연합감리교회(PS-UMC)에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하는 것은 아닌지, 분리후 연합감리교회는 교단의 정통성을 지키게 된 것은 아닌지, Progressive 측은 용어대로 과연 미래 지향적인가? Traditional 측은 용어대로 과연 과거회귀하는 보수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 각 교회들은 교단 분리에 대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앞으로의 일정 요약:
- 2020 5월 교단총회에서 교단분리 결정
- 2020 5월 총회 이후 임원회에서 교회총회 여부 결정
- 감리사에게 통보(60일 이내) 교회 총회 개최, 연회와 분리합의서 작성, 분리 날짜 합의/ 결정. 분리합의서의 내용 실행
- 2020년 10월/11월 새 감리교단(NMC) 창립총회
(개체교회 분리 날짜) 개체교회의 새 감리교단(NMC) 연회 가입
- 2021년 1월 1일
새 감리교단(NMC) (연회) 통한 교단활동 시작
- 2021년 7월 1일 새 감리교단(NMC)에 참여할 목회자 결정/ 통보 마감
- 2024년 12월 31일 개체교회의 교단 선택 마감일
UMC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한편 이 분리안은 현재의 동성 결혼 및 성소수자(LGBTQA+) 안수 제한에 찬성하는 전통주의 교회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가지고 교단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제안이다. 교단 내 다른 그룹들 역시 분리를 선택(그들을 위한 기금은 2백만 달러가 책정되어 있다.) 할 수 있지만, 연합감리교회는 그대로 남고, 적어도 미국 내에서는 성소수자들을 사역에 더 많이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감리교회 안에서 성정체성에 대해 중도적인 주류연합감리교회의 사무총장인 마크 홀랜드 목사는 “결별을 통한 화해와 은혜의 의정서가 발표된 이후, 2020년 총회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높아졌다. 하지만 이 분리안은 단지 첫걸음을 뗐을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 분리안이 우리 모두가 원하는 교회를 만들어 주지는 않을 것이며, 단지 교회 안에서 행해졌던 상해를 가하는 일은 멈추게 될 것이다. 싸움은 종식될 것이고, 48년 만에 처음으로 성소수자와 그의 친구들에 대한 위협이 공식적으로 일시 중단(모라토리엄)된 것이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축하할 만한 큰 축복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홀랜드 목사에 따르면 이 분리안은 "거대하고 다양한 연합감리교회를 한 교단이라는 틀로 유지하게 한다. '극좌'와 '극우' 진영이나, 신학적으로 다양한 교회 안에 머무르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떠날 수 있게 허용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의 견해는 다수의 한인교회들,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연합감리교인들의 견해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