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도회, 2023/ 8/ 26 (토, 6am) [창 28:13~22] ... 축복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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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Date
2023-09-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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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기도회, 2023/ 8/ 26 (토, 6am)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87장, 멀리 멀리 갔더니


묵상: [창 28:13~22] ... 축복도 취해야 한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창 12:3].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축복이고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이다.

이 축복을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주었고 이삭은 야곱에게 주었다.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4절]

그런데 야곱이 받은 이 축복은 장남 에서가 받을 축복인데, 야곱이 팥죽 한그릇 주고 자기 것으로 만든 축복이다.

“장자”란 명분은 아버지의 축복을 이어받을 장남의 권리이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과 함께 이 축복도 팥죽 한그릇에 팔아버린 것이다.

그래서 잃어버리는 자가 있고 취하는 자가 있다.
빼앗기는 자가 있고 빼앗는 자가 있다.
가치와 소중함을 모르는 자는 빼앗기고 아는 자는 취한다.

야곱은 장자 명분과 함께 아버지의 축복을 취한 자가 되었고 에서는 잃어버린 자가 되었다.

이 일로 에서가 죽이려 하자 브엘세바를 떠나 라반 외삼촌이 사는 하란으로 간다.

가는 길에 밤이 되자 들판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이 든다.
꿈에 “하늘까지 닿는 사닥다리,”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사닥다리를 본다.

야곱은 쫓겨 도망가는 길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도망가던 들판에서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15절].

놀란 야곱은 아침 일찍 일어나 그곳에 돌제단을 쌓고 그곳을 “하나님의 집, 벧엘”이라 불렀다.
그리고 서원한다.

이 길에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나의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책임지시고 무사히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면, 나의 하나님 되실 것입니다. 십일조를 드리겠습니다 [20-22절].

야곱은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순순한 내용의 서원이 아니라 하나님과 거래하는 서원(vow)을 한다.

여기서도 야곱은 태어날 때,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나온 것처럼 취하는 자의 본성이 나온다.

그러나,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가 결국엔 얻는다 [눅 11:9].

야곱은 교활하고 욕심도 많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축복의 소중함도 깨달은 사람이다.

야곱을 깊이 묵상하는 이 새벽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한명덕목사
우리는 떨어져 있어도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