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가톨릭교회는 동성 결혼을 축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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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가톨릭교회는 동성 결혼을 축복할 수 없다”

관리자2 0 3,088 2021.03.17 00:03

하나님은 죄를 축복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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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예배자들. 바티칸은 오늘 동성애자들을 존중하고 민감성을 가지고 대해야 하지만, 그들의 결합을 축복해 줄 수는 없다고 선언했다. (사진: Fabio Frustaci/EPA, via Shutterstock)


바티칸은 월요일 하나님이 “죄를 축복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교회는 동성 결혼을 축복할 권한이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동성 결합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바티칸 신앙교리성(Congregation for the Doctrine of the Faith)은 가톨릭교회가 동성 결합을 축복할 권한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공식적인 답변을 발표했다. 이 질문은 일부 “지역교회” 차원에서 “동성 결혼의 축복을 위한 계획과 제안"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신앙교리성은 로마 교황청의 아홉 개 심의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기구로, 주로 기독교의 교리를 감독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바티칸 성명서는 “결혼 외의 성행위를 포함하는 관계나 동반자 관계, 심지어 동거하는 관계에 축복을 주는 것은 합법적이지 않다. 동성 결합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 자체로 가치 있고, 감사해야 할 긍정적인 요소가 존재한다고 해서 이러한 관계를 정당화할 수 없으며, 긍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이는 창조주 하나님의 결혼제도에 속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축복 받을 합법적인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의 가톨릭 시민권 단체라고 주장하는 가톨릭연맹의 빌 도나휴(Bill Donohue) 회장은 월요일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주제에 대한 바티칸의 입장에 대한 의구심이 제거됐기 때문에 이 성명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정은 끝났다. 논의할 것이 남아 있지 않다. 타협할 수 없다. 바티칸은 사람들이 이 의제를 논의하는 테이블 위에 아무것도 남겨두지 않았다. 교회는 동성애자를 개인으로서 축복할 수 있지만 결코 동성 결합을 축복하지 않을 것이며 동성 결혼을 신경 쓰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예수회의 루이스 라다리아(Luis Ladaria) 추기경이 쓴 이 성명은 동성 결혼을 “결혼과 가족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거의 유사하다”고 간주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교회에서 합법적이라고 간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바티칸의 성명은 지난 10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동성 커플을 합법적으로 다루기 위한 민사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한 이후 나온 것이다.


“동성애자들은 가족이 될 권리가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가족에 대한 권리가 있다. 아무도 쫓겨나거나 그것 때문에 그들을 비참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당시 교황은 말했다.


도나휴는 이것은 교황의 어색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가톨릭 신자들은 과거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동성 결혼을 축복해 달라고 촉구했지만, 오늘 발표된 이 성명은 동성 결합에 대한 교황의 견해도 그들에게 교회의 축복을 빌어줄 수 없다는 입장임을 알 수 있다. 


도나휴는 이 성명은 가톨릭교회의 최고 교리 위원회에서 나왔으며 교황의 허락을 받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나휴는 “이 성명서가 정말 확실한 주장을 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정말로 문을 닫았다. 일부 가톨릭 신자와 비 가톨릭 신자들이 '이 문제에 대한 교회의 견해는 무엇인가?'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논쟁은 끝났다. 가톨릭 신자들이 이 견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들은 가톨릭 교인이라는 신분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성명서에서 바티칸은 동성 결합에 대한 비합적인 축복은 “차별이 아니라, 전례의식(예배)의 신령과 진정성과 성례전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칸은 기독교 공동체와 목회자들이 “존중과 민감함을 가지고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환영”하고, “충만한 복음을 그들에게 선포”할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를 축복하지 않으시고 축복하실 수도 없다. 그분은 죄 많은 사람을 축복하여, 그가 하나님의 사랑의 계획의 일부임을 인식하게 하고 그분에 의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 그는 사실 '우리를 있는 그대로 데려가지만, 우리를 있는 그대로 두고 떠나지 않으신다'고 덧붙였다.


가톨릭교회의 입장은 교회는 하나님의 결혼제도에 반하는 것은 그 어떤 연합도 축복할 수 없는데, 동성 결혼은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도나휴는 결론 지었다.


"이제 우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교회는 동거를 결코 축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동성애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남자와 여자가 ​​있는데 교회는 그것도 인정하지 못한다. 이는 결혼을 허가받지 못한 모든 연합에 적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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